오후 2시를 지나고 있지만 국고3년 선물 거래량은 4.1만계약, 10년 선물이 2만계약을 밑도는 수준이다.
제5차 외화대출 85일물 입찰에선 12.64억 달러 응찰해 평균 0.3348%에 응찰액 전액이 낙찰됐다. 예정액 40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 낙찰되어 외환시장이 안정돼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1차 외화대출에서 총 87.2억 달러, 2차 44.15억 달러, 3차 20.15억 달러, 4차 21.19억 달러에 이어 5차에서는 4차 입찰의 절반 수준으로 응찰액이 축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주식시장은 강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 채권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 하다. 외국인이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2시 6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6틱 하락한 111.52, 10년 선물은 43틱 하락한 131.65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2.4비피 상승한 1.031%,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3.8비피 오른 1.573%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886계약과 10년 선물 642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주식 강세로 리스크 온 분위기가 일부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오늘 시장은 변동성이 극히 제한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고19-7 입찰금리가 국고20-3보다 낮았다"면서 "국고20-3이 지표물건이 아니고 시장 약세에 더하여 유동성도 떨어져 있는 상태라 신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지표인 국고19-7보다 높게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국고20-3이 지표물로 거래되기 전까지는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중개인은 "한은이 시장 개입에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발언이 여러 매체를 통해서 계속 들린다"면서 "한은 단순 매입에 시장의 기대는 계속 살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