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5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6% 높아진 수준이다. 각국 봉쇄 완화 기대 등으로 초반부터 오름세를 탔다가, 신규 확진자와 일본은행 추가 완화 발표 이후 레벨을 더 높였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0명을 기록했다. 9일 연속 10명 내외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 급등, 아시아 전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무제한 QE도 선언했다. 연간 80조엔 규모 국채매입 한도를 없애고 무제한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 오른 수준이다.
0.1% 상승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을 더 높여 0.7%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중 나온 공업이익 급감 악재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공업이익 전년대비 34.9% 급감했다. 1~3월 누적 공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6.7% 줄었다. 코로나19로 기업활동이 차질을 빚은 여파다. 경제의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호주 ASX200지수도 유가 급락 탓에 0.6% 오르는 데 그쳤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6% 내외로 동반 상승 중이다. 유가 급락과 실적 경계로 소폭 하락하다가 아시아를 따라 상승세로 전환했다. 공급과잉 우려로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 가까이 급락, 배럴당 15.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에 그치고 있다. 위험선호 무드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중국 지표 악화가 맞물린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내린 7.0826위안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27% 낮아진 100.111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