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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무제한 QE’ 美선물, 亞증시 따라 리스크온…코스피 1.6%↑(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27 12:58 최종수정 : 2020-04-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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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일본 주도로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추가 완화 기대로 일찌감치 위로 방향을 잡았다. 일본은행이 정오께 무제한 양적완화(QE)를 골자로 한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자 지수들은 레벨을 좀 더 높였다. 아시아 흐름에 맞춰 미국 주가지수선물마저 반등, 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한층 뚜렷해진 모습이다. 다만 호주와 중국 증시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작다. 국제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중국 경제지표가 악화한 탓이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5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6% 높아진 수준이다. 각국 봉쇄 완화 기대 등으로 초반부터 오름세를 탔다가, 신규 확진자와 일본은행 추가 완화 발표 이후 레벨을 더 높였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0명을 기록했다. 9일 연속 10명 내외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 급등, 아시아 전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무제한 QE도 선언했다. 연간 80조엔 규모 국채매입 한도를 없애고 무제한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 오른 수준이다.

0.1% 상승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을 더 높여 0.7%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중 나온 공업이익 급감 악재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공업이익 전년대비 34.9% 급감했다. 1~3월 누적 공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6.7% 줄었다. 코로나19로 기업활동이 차질을 빚은 여파다. 경제의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호주 ASX200지수도 유가 급락 탓에 0.6% 오르는 데 그쳤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6% 내외로 동반 상승 중이다. 유가 급락과 실적 경계로 소폭 하락하다가 아시아를 따라 상승세로 전환했다. 공급과잉 우려로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 가까이 급락, 배럴당 15.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에 그치고 있다. 위험선호 무드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중국 지표 악화가 맞물린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내린 7.0826위안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27% 낮아진 100.111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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