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시장은 추경에 대응한 한은의 액션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만약 한은이 적자국채의 상당 부분을 매입해준다면 추경에 따른 시장금리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근본적 수급 부담의 완화가 아닌 시장금리의 상승 억제에 초점이 맞추어진다면 시장금리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 이후 글로벌 경제 봉쇄 조치를 감안하면 2분기 성장률은 더욱 악화될 여지가 높다"면서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인플레 심리도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진한 펀더멘탈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와 더불어 안전자산 선호를 지지할 수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이 전국민 지급으로 전환되면서 2차 추경 규모가 12.2조원으로 4.6조원이 증가했다"면서 "3차 추경 역시 고용대책, 세입경정, 추가 금융보강 등을 감안하면 최소 20조원, 많게는 3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차 추경 3.6조원과 3차추경 대부분 적자국채를 통한 조달이 불가피하다.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인한 40조원의 특수채가 발행되고 정책지원을 위한 은행채 발행도 증가세"라며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채권공급 규모는 수급부담과 금리의 상승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