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일부 재정건전성이 취약한 남유럽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지역들이 확장정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안정적인 반면 한국 채권시장은 긴장감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차 추경계획이 발표되면서 국고공급 부담이 높아진데다 일부 기업지원을 위한 정책수단관련 전체 채권시장 구축효과 우려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추정하는 한국채10년 Fair-value는 1.3%대에서 확인된 공급충격을 감안해도 45bp 정도를 더한 1.7% 중반 정도까지 볼 수 있다"면서 "적어도 한국은행의 구축효과 우려를 안정시킬 절반 정도의 유동성 공급이 확인돼야 국고10년 금리는 1.5% 내외 정도에서 안정 시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COVID-19로 인한 선제적 정책대응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이끌고 있지만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 실물영역의 위축은 이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주요국의 재정정책이 집중되며 채권시장 공급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전염병의 공포를 해소하고 민간의 경제자생력이 확보되기 전까지 금리추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채10년 0.60%는 실물경제 우려감을 감안해도 정책이 만들어놓은 고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면서 "적어도 2분기 내에 글로벌경제가 안정될 수 있는 재료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미국채10년 0.5%~0.8%의 레인지 등락 전망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채권은 trading-buy 구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