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6일 미 CNN방송 등과 행한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멀쩡히 살아 있다. 그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한국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부터 원산에 머물고 있다” “아직까지 의심스러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최근 CNN은 “그가 심혈관 수술을 받은 뒤 위중한 중태”라 보도한 바 있다.
전일에는 한 일본 주간지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식물인간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으나, 뒤이어 아사히신문이 “김 위원장에 대해 ‘소란 피울 상황이 아니다’는 북한 측 설명을 들었다”고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대북 협상가인 존 딜러리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사망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수술 후 회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며 “북한이 모든 소문을 정리하기 위해 사실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브도 “북한 군이나 보안당국 내 특이동향이 없는 데다, 권력 다툼 징후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김 위원장은 사망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