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선물시장은 외국인 매매 패턴과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선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증권 등 국내기관 매도로 다시 약해지는 등 넓지 않은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후 1시 52분 현재 국고채 3년 선물은 3틱 오른 111.51, 10년 선물은 10틱 하락한 131.83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1비피 하락한 1.026%,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1비피 오른 1.559%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4,255계약과 10년 716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30년 입찰이 다음 주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고 추경 및 기간산업안정자금과 같은 정부 대책에 따른 수급 악재가 있는 상황이라 매수세는 약한 상태"라면서 "반면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조심스럽지만 이야기 되는 상황이라 단기물까지 약세를 보이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외국인의 매수는 21일 매도했던 물량을 다시 채우는 수준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재료가 없어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오후에도 만들어질 것 같다"면서 "돌발 변수 없이 마감되기 보다는 돌발 재료로 시장이 움직이는 게 더 일반적이라 오후 시장은 돌발 변수에 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관련 뉴스가 한국과 미국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계속 남아있는 모습"이라면서 "얼굴 한번 비추면 끝날 일을 질질 끌고 있는 북한의 태도가 불안감을 부채질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