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경기는 2분기를 바닥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간소비 전망(기존 0.9%→ 변경 -1.9%)와 수출(BoP 기준 -10.2%→-14.9%, 향후 2~3개월간 주요국 부진 및 단가하락 심화)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반면 정부지출(7.2%→7.9%, 2~3차 추경)과 건설투자(0.4%→4.0%, 토목건설 확대)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민간부문 부진 심화를 정부정책 대응(지출과 투자) 확대로 상쇄하는 가운데,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순수출기여도가 0.8%pt 내외를 시현하는 것이 올해 경제의 밑그림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YoY 기준 경기궤적은 올해 2Q(-0.5%)를 저점으로 내년 2Q(+4.2%)까지 빠른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4Q 이후 주요국 지역봉쇄 완화와 국내외 정부정책 대응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내수와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공히 플러스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의 위험요인은 국내외 CoVID-19의 더딘 진정 속도와 봉쇄 해제 지연 등으로 꼽았다.
올해 1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1.4% 역성장(+1.3% YoY)했다,
2008년 4분기(-3.3% QoQ) 이후 가장 큰 폭의 경기위축을 시현했다. 경제활동에서 운수업(-12.6% QoQ), 도소매/음식숙박(-6.5%), 교육서비스(-3.9%)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지출별로는 민간소비와 수출(기여도 -3.9%pt)에서 비롯되는 충격을 정부지출(0.9% QoQ), 건설투자(1.2%), 설비투자(0.2%) 증가 및 재화/서비스 수입감소로 일부 상쇄했다.
이 연구원은 "극심했던 민간소비는 점차 회복 중"이라며 "구글위치정보를 통해 집계되는 도소매/여가활동은 3월 -23%(YoY)에서 4월 10일 -16%로 감소폭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신용매출도 같은 흐름(3월 1주 -24% YoY→4월 2주 -12% YoY)이라고 밝혔다. 건설투자도 토목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2월 +34% YoY), 건물기성 감소폭은 완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소비의 완만한 회복이 진행되나 수출부진(금액기준 -25% 이상 역성장)/설비투자 위축, 재고조정과 맞물리면서 기존 예상대로 전분기대비 추가 역성장(-0.7% QoQ)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