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긴급 상황 시 김여정을 최고지도자 권한 대행으로 준비한다는 요미우리 기사가 알려진 시점부터 채권시장은 급하게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그 시점에 국고3년 선물 1천계약 가량을 일시에 매도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시장은 다시 약보합권까지 회복하며 안정을 찾는 분위기로 보인다.
북한 관련 재료에 가격이 크게 움직인 것을 포함해도 국고10년 거래량이 1만4천 계약 수준을 보이고 있어 활발한 시장 움직임으로 보이진 않는다.
10시 56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보합인 111.56, 10년 선물은 12틱 하락한 132.63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5비피 내린 1.035%,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1비피 오른 1.466%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557계약을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은 651계약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김정은 관련 일본발 뉴스가 알려진 시점에 채권시장이 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NDF 도 오르는 등 불안한 상태에서 나온 뉴스라 시장 영향력이 큰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북한 관련 소식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력있는 재료로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기사 내용보다는 이면에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