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외국인은 장중 국채선물 순매도 포지션을 줄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1%대까지 복귀했으며 원/달러도 전일비 +9원 수준까지 상승폭을 축소했다.
오전에 실시된 전액제공방식 RP 매입과 외화대출에선 저조한 참여를 보여 시장 유동성이 호전됐음을 보여줬다.
전액지원방식 RP매입에 0.27조원만 응찰했고 예정된 외화대출 총 40억 달러 중 21.19억 달러만 응찰했다. 6일물 외화대출 입찰에는 아예 참여기관이 하나도 없었다.
국고3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11.56, 10년 선물은 14틱 하락한 132.75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2.1비피 오른 1.036%,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7비피 오른 1.459%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42.3비피로 전일보다 0.4비피 축소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7,022계약과 10년 선물 3,797계약을 순매도했다.
A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엉뚱한 추측기사로 시장 변동성만 커진 하루였다"고 이날 시장을 평가했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김정은 위중설이 낭설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면서 "채권시장과 달리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김정은 위중설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모자른 것인지 아직도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것인지는 내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C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김정은이 위중하지는 않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럴 경우, 북한 리스크를 항상 안고 가는 형국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5월 국채 발행에 장기물 보다는 3-5년물 많아질 수도
이번 목요일에 5월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된다.
2차 추경이 반영이 안된다면 전체적인 수량은 4월과 차이가 없을 것이나 장단기물 구성 비율에는 조정 가능성 이야기도 들린다.
그렇게 된다면 장단기 커브가 좀 더 플랫해질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D사의 한 운용역은 "만약 2차 추경이 더 늘어난다면 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5월 물량에 포함되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5월 국채발행계획이 목요일이라 국회에서 2차 추경 증액이 결론이 난다고 하더라도 5월 계획에 반영하기는 시간상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만기별 발행 물량과 관련해선 "그동안 장기채 물량이 늘어나 이번 국채발행계획에는 장기채를 줄이고 3-5년 구간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