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다소 완화될 듯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세버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전반적인 대출태도가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영향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금융당국의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에 따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지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의 만기연장・이자납입 유예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일반대출의 경우 만기연장, 이자납입 유예 등에 따라 다소 완화되겠으나 주택 관련 대출은 12월16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대기업, 중소기업 및 가계 모두 신용위험 증가 전망
국내은행은 2분기중 대내외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실물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가계소득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 은행의 기업 및 가계 대출수요 모두 증가 전망
2분기중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매출 감소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 등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 대출수요도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 가능성 등으로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전 권역에서 강화될 듯
2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확대,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부동산경기 둔화 등의 우려로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상호금융조합 및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는 생명보험회사 및 신용카드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들은 경기 둔화로 차주의 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여신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 증가
비은행금융기관은 2020년 2/4분기중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모든 업권에서 신용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수요는 신용카드와 상호저축은행 중심으로 증가할 듯
2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신용카드회사 및 상호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신용카드회사 및 상호저축은행은 경기 둔화에 따른 소득 감소, 운전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상호금융조합 및 생명보험회사는 대출수요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