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64.7억달러 감소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기업의 달러화예금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67.8억 달러가 증가한 752.9억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644.6억 달러와 36.5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비 각각 59.2억달러와 5.5억달러가 증가를 나타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이 3월들어 크게 증가한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지연 및 현금성 자산 확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예탁금 증가 및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일부 회수 등의 사유로 증권사의 단기자금 예치액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달러화 뿐 아니라 유로화 예금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엔화 및 위안화도 각각 0.3억달러와 1.5억 달러 증가한 41.9억달러와 13.9억 달러를 기록해 대부분의 통화에서 예금잔액 증가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42.9억달러, 외은지점이 110.0억달러를 나타내 각각 66.5억달러와 1.3억달러 증가를 보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93.5억달러, 개인예금이 159.4억달러로 각각 65.1억달러와 2.7억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