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선진국에서 뒤늦게 코로나19가 확산된 영향은 수출 실적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이미 4월 1~10일까지의 한국 수출은 일평균 기준 18.6% 급감한 바 있다. 4월 중순까지 통제가 지속되거나 강화된 지역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2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은 -20%대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4월 PMI는 극심한 부진을 보여 줬던 3월 실적치 대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 종합 PMI는 26 내외(vs 3월 29.7), 미국 서비스업 PMI도 유로존의 3월 모습과 유사한 30 내외 수준을 예상한다"면서 "반면 독일 4월 ZEW 전망지수에 한해 개선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PMI는 주문/생산의 실제 증감 여부를 묻는 반면, 전망지수는 향후 기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신규확진자수 증가세 둔화가 선반영될 개연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정책 측면에서는 중국의 4월 최우량 대출금리 결정을 주목한다. 중국 1분기 GDP 발표 직후 정치국에서 경기대응 강화를 재차 강조하면서 추가적인 지준율/금리 인하를 천명한 바 있다"면서 "이는 4월 최우량금리의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며 1년물 LPR은 20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