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3월 금융시장 혼란국면에서 한국 국채는 안전자산이고, 주요정책 지원이 가시화되는 국면에서 안전자산 지위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실제로 국고10년 금리는 1.4%대까지 내려왔고 추가로 하락룸이 있다는 전망은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외 위험선호 개선이 강화되는 부분은 부담"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국내도 어려운 경기여건 확인과정에서 통화정책 등 기조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라며 "그러나 전염병을 차단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화되면 후행적인 부정적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크레딧 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 트레이딩 관점은 유지하되 향후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물경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채권투자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주요국 정책지원으로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는 회복됐고 연초대비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지만 추가강세 기대는 제한적"이라며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등 실물경기 위축은 이제 확인이 시작되는 단계이지만 심리개선은 매우 빠르게 위험선호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2009년은 마이너스 성장률과 부진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전망은 비관적이었으나 미국 주가지수는 바닥에서 65% 이상 반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실물지표 확인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서둘러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나 애초 우리가 염려한 하반기보다 채권투자 부담은 앞당겨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