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토지보상금 규모 증가로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고 이 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다미 연구원은 "'동학 개미 운동'이라 불리는 대규모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이 코로나19로 무너진 주식시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개인 유동성 증가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주요 원천은 토지보상금"이라고 밝혔다.
토지보상금이란 정부가 신도시 조성, SOC 사업 등을 위해 토지 매입 시 소유자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그는 "3기 신도시 보상금은 2020년부터 5년에 걸쳐 풀리고 2021~2022년 정점에 달해 토지보상금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2기 신도시 조성 시기였던 2007~2010년은 연평균 토지보상금이 30조원에 달했으며 시중 유동성(M2) 평잔 증가율은 전년대비 10%를 상회했다"고 상기했다.
토지보상금 상당 부분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갔지만 2007년, 2009년에는 일부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고 지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