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비 19만 5천명 감소한 2,660만 9천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수가 40만명 수준의 큰폭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급감한 것이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금융위기 여파가 작용하던 때를 제외하곤 처음 있는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9년 5월에 24만명 감소한 감소 이후 10년 10개월만에 취업자가 대거 줄어들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5.4%로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0%로 전년동월대비 1.9%p 떨어졌다.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전년동월대비 0.9%p 떨어졌다.
■ 취업자, 도소매·음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감소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13만 4천명, 10.6%),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8만 2천명, 3.7%), 운수및창고업(7만 1천명, 5.0%)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및소매업(-16만 8천명, -4.6%), 숙박및음식점업(-10만 9천명, -4.9%), 교육서비스업(-10만명, -5.4%)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5만 9천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42만명, 일용근로자는 17만 3천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2만 4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8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 5천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60세이상, 50대, 40대에서 증가했으나 20대, 30대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만 7천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를 보면 재학·수강 등(-1만 3천명, -0.4%)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36만 6천명, 18.3%), 가사(7만 6천명, 1.3%)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1만 6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8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4천명 증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