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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지원으로 미국 BBB급 채권 수혜...등급 하락 본격화하는 점은 주의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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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4일 "무제한적인 연준의 지원으로 회사채시장이 안정되고 있으나 등급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승우 연구원은 "회사채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글로벌 신평사들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거나 등급 강등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 S&P는 AAA등급인 호주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피치의 경우 가장 공격적으로 대형은행에 대한 등급 액션을 취하고 있다. 호주 4대은행의 신용등급을 모두 AA-에서 A+ 강등했고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델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대부분 유럽 대형은행들과 캐나다은행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일본 대형은행들의 등급도 강등되거나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유 연구원은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대규모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 가동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이외의 달러채권시장까지도 수혜를 보고 있지만, 아직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위기 국면이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연준 조처로 BBB 등급 채권들 수혜 입으면서 버퍼 확보

연준은 최근 회사채 매입기구의 규모 확대와 일부 하이일드 ETF 편입 허용을 발표했다.

4월 9일 연준은 3월 29일 의회에 통과한 CARES법에 따라 2조 달러가 넘는 긴급대출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과 지방정부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3월에 발표한 회사채 등의 매입 프로그램(PCCF, SCCF, TALF)을 확대하는 정책이 주요 골자였다.

특히 회사채 매입기구의 경우 기존 2,000억달러에서 최대 7,500억달러로 매입규모를 큰 폭 늘리고, 대상 자산에 하이일드 ETF와 Fallen Angel 채권을 포함시켜 크레딧 시장에 대한 지원 강도를 높였다.

유 연구원은 "연준은 금융시장 불안 재발 시 최대 2.6조달러를 추가로 대출,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연준 정책은 크레딧 스프레드 하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BBB0, BBB-등급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BBB급은 등급이 하락해 BB수준만 유지해도 여전히 연준의 유동성 제공에 포함돼 가격 급락 가능성이 낮아졌다. 하이일드 ETF 매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이일드채권에게도 긍정적이나 투자등급채권 ETF매입을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이므로 수혜의 강도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DB금융투자

자료: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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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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