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즌 1의 성공적인 진행 후 시즌 2로 이어진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해외 시장 진출, 콘텐츠 고도화를 지원하는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창구 프로그램 시즌 2는 올해 참여 대상 앱, 게임 개발사의 업력 기준을 확대해 보다 많은 개발사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혜택을 지원한다. 시즌 1의 지원 자격이었던 창업 3~7년 미만 기준은 창업 7년 이내로 확대됐다.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의 로고/사진=구글
평가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총 2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1단계에서는 앱, 게임 개발사의 개발 역량, 독창성, 목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평가하고 2단계에서는 창업기업의 기술 완성도, 시장성 등에 대한 발표와 중소기업 일자리 평가 항목을 고려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창구 프로그램 시즌 2에 선정된 80개 개발사에게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 및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구글플레이는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한 마케팅·홍보, 국가별 현지화 전략, 리더십 향상 등을 주제로 교육 세션을 제공한다.
80개사 중 개별 평가를 통해 선정된 상위 20개 개발사에게는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및 퍼블리셔 대상으로 한 데모 데이 참여 기회가 주어지고 상위 10개 개발사에게는 구글플레이 리워드 프로그램 구글플레이 포인트 인스톨 프로모션,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의 창구 공동관 참여 기회 등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별도 평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 R&D 자금(2년간 최대 4억 원) 연계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플레이는 창구 프로그램에 대한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비롯해 참여 개발사를 대상으로 앱, 게임 퀄리티 개선, 글로벌 진출 및 마케팅, 수익화 전략 등의 교육 및 사업 개발 컨설팅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사업화 자금 지원 및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하며 전담·주관기관이 제공하는 특화 프로그램 지원과 추가 R&D 자금 연계 등을 담당한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는 “지난해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뛰어난 역량과 혁신성을 실감했다. 또한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와 글로벌 기업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다”며 “올해 보다 많은 개발사에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해 한국 개발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2019년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창업 기업의 사업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혁신 모델로 인정받았다. 창구 프로그램 시즌 1 참여 기업은 구글플레이의 효과적인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 시즌 1에서 1위를 차지한 개발사 버드레터의 매드포댄스는 2019년 하반기 신규 다운로드가 상반기 대비 671% 증가했으며 2019년 전체 다운로드 중 78%가 미국(36%)을 포함한 해외에서 발생했다.
2위 스티키핸즈의 솔리테어 팜 빌리지 또한 신규 다운로드의 84%가 일본(13.5%), 미국(10.4%)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3위 캐치잇플레이의 캐치잇잉글리시도 2019년 하반기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신규 다운로드와 매출이 각각 23%, 17% 증가했다.
Top 3 개발사 이외에도 Top 30에 선정된 자라나는씨앗의 'MazM: 오페라의 유령'은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2019년 신규 다운로드의 74%가 미국, 대만, 러시아 등에서 발생했으며 버프 스튜디오의 ‘세븐데이즈!: 7Days’는 2019년 하반기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신규 다운로드가 674%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약 한 달 간 창구 프로그램 시즌 2 기업을 모집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