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 왼쪽)과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사진 오른쪽).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5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신규 사업에 추가했다. 이마트 사업 영역에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오는 2022년까지 전 점포와 신세계 그룹사 영업장에 2100기 규모의 급속 충전소 구축 계획을 세웠다. 현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이마트는 115개 매장에서 급속 충전기(100kw) 330기와 완속 충전기(7kw) 140기를 설치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도 전기차 플랫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GS리테일은 전기차 충전소를 현재 50여개를 확보했다. 전국 GS25와 GS슈퍼마켓 52개 지점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GS리테일 점포에서 지난해 고객들이 이용한 충전 건수는 1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충전 전력량은 13만KW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오는 2023년까지 GS25와 GS슈퍼마켓에 전기 자동차 급속 충전 설비를 500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 부회장은 전기차 외에도 마이크로 모빌리티까지 플랫폼 영역을 넓혔다. GS25는 지난해 9월부터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과 주차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 외부에는 킥보드 주차 스테이션이 있다. 킥보드가 필요한 이용자는 GS25를 찾아 이용하고, 사용 후 안정적으로 주차 할 수 있다. 또한, 이용 도중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도 해당 점포를 방문해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