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이 143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이중 보험이 73.6%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계약수는 702만건으로 가입자는 566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3000명 증가했다.
연금저축 적립금 중 보험이 105조 6000억원을 차지했으며, 신탁 17조 4000억원으로 12.2%, 펀드가 14조 5000억원으로 10.1% 순을 이루었다. 펀드는 주식시장 호황과 신규납입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지난해 연금저축의 수수료 차감 이후 수익률은 3.05%이며 전년대비 3.49%p 개선됐다. 이중 펀드가 10.5%로 가장 높고, 신탁이 2.34%, 생명보험이 1.84%, 손해보험이 1.5%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금저축의 연간 총 납입액은 9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연금저축 세액공제한도 400만원 이하로 납입된 게약이 89.1%를 차지했으며, 400만원 초과 납입계약은 10.1%에 불과하다.
연금저축의 연간 총 수령은 101만 3000건으로 30조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계약당 연금수령액은 월 25만원에 총 302만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수령 금액별 현황은 연간 수령액 200만원 이하 계약이 51.9%이며, 1200만원 초과 계약은 전체 2.2%에 불과하다. 이어 수령 형태별 현황은 확정기간형이 전체의 64.1%를 차지하며, 종신형 33.2%, 확정금액형 2.3%, 혼합형 0.2%다.
보험의 신규계약은 16만건으로 전년대비 17.3%가 감소했고, 펀드는 12만 3000건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해지 계약은 일시금수령을 포함한 임의 중도해지가 26만 7000건으로 88.3%를 차지하고, 천재지변과 사망, 해외이주 파산, 요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인한 해지는 9000건으로 11.7%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연금저축은 기존 계약을 중심으로 양적 성장은 지속 중이나 연금신탁 판매중단 등으로 신규 가입이 축소되어 계약 수 증가가 0.04%에 그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급격한 고령화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아직 노후대비 수단으로 연금저축의 기능은 미흡하며, 연금저축의 가입률은 20.2%로 낮고 연금 수령액이 연 302만원에 불과하다.
세금 납부액이 크지 않는 저소득층 등에게 세액공제 등은 가입유인이 되지 못해 가입비중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시장규율에 의해 수익률 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수익률‧수수료율 비교공시 개편 및 소비자 안내를 강화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통합연금포털 조회서비스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익률 비교 등을 통해 금융회사 및 상품선택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부터 50대 이상 중장년층에 대한 세제혜택이 확대됐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연금저축 가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