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홈플러스는 이달에 삼양식품과 함께 한 네4째 국민 라면 시리즈 ‘국민비빔면’을 선보였다. 국민비빔면(5개입/1봉 2000원)은 얇고 찰진 면발과 입맛 돋우는 새콤달콤한 소스가 특징이다. 비빔 소스는 태양초 고추장에 식초와 사과·배 농축액을 넣어 더욱 감칠맛 나는 양념을 완성했고, 파프리카 추출물을 활용한 붉은색 면으로 식감과 시각적인 효과까지 더했다. 이처럼 뛰어난 품질에도 가격은 경쟁 상품의 절반 수준인 개당 400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홈플러스와 삼양식품이 콜라보한 ‘국민 라면 시리즈’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 홈플러스는 ‘삼양 국민라면’을 내놨으며, 이 상품은 출시 2개월 만에 판매량 130봉을 돌파했다. 이후 선보인 ‘삼영 국민짜장’, ‘국민 컵라면’ 역시 홈플러스 매출 상위 TOP10에 진입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가 이달에 삼양과 손잡고 출시한 '국민 비빔면'. /사진=홈플러스.
국민비빔면도 출시 3주 만에 약 10만 봉지가 판매되며 단숨에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상품의 강세가 뚜렷한 라면 시장에서 신상품이 거듭해 성공을 거두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거품을 걷어낸 가격과 기대를 뛰어넘는 맛을 통해 가심비까지 갖춘 전략이 통했다고 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국민 라면 시리즈가 경쟁이 치열한 라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만큼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국민비빔면’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담 없이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양식품 라면 특유의 쫄깃한 면발과 대중적인 매운맛을 조화시켜 품질을 높인 점이 고객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심플한 포장 사용, 마케팅 및 유통 과정 간소화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