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과거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대책은 3차례 시행됐고 효과를 발휘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 1999년 대우 사태 이후 30 조원, IT버블 붕괴 이후 20 조원, 금융위기 이후 10조원 등이다.
이 대책들 이후 시장금리는 1~2개월 동안 적게는 95bp, 많게는 200bp 넘게 하락했다.
펀드의 조성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의 공동 출자로 마련되며 한은은 펀드에 출자한 금융기관에 대해 RP 매입,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채 중도환매 등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다.
신 연구원은 "금번 채권시장안정펀드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조성되며 우량 회사채에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은이 대출시 적용하는 적격담보증권에 은행채 포함 등 금융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이 이미 마련된 만큼 주로 우량 회사채 지원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펀드의 규모 등 세부방안은 금주 예정된 2 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한다.
신 연구원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재가동은 시장금리의 안정과 신용스프레드의 확대를 제한할 것"이라며 "다만 2차 추경이 논의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수급 부담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