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2023년 3월까지 3년이다.
권 부회장이 LG화학 이사회 일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사업을 챙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LG 모빌리티'라는 큰 틀에서 올해 성장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와 전장 등 관련 사업과 시너지 모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회장은 지주사 대표이사로서 그룹 미래사업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동시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핵심계열사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고 있다.
LG화학은 권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과거 4년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뛰어난 식견과 사업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주총에 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로운 의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박진수닫기박진수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LG화학 지분을 대량처분 하는 등 용퇴가 예상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