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가 3~6개월 내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촉구함에 따라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재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는 3~6개월 내, 백신은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스테판 한(Stephan Hahn) FDA 국장은 말라리아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라며 “또 다른 치료방법으로 코로나19로부터 완치된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면역치료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국장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는 3~6개월 내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고, 백신은 1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1차 치료제로 사용이 권고된 제품이다.
신 연구원은 “임상적으로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경제적인 약가에 수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는 규제기관의 정식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국에서도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이 중단된 항바이러스제로 중국 정부가 경증환자 308 명과 중증환자 453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길리어드는 경증환자 600명, 중증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임상 결과는 오는 5월로 계획되어 있어 FDA가 신속하게 승인을 내어 준다면 상반기 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