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되면서, 주력 지역의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8% 하향한 7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전기전자 업종 내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적을 것”이라며 “중국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프리미엄 가전과 TV 출하에 타격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제품믹스가 개선되고, 코로나19로 공기청정기 제품 등 신성장가전 수요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또 TV부문은 중국 업체들이 공장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출하가 감소했다”며 “LG전자가 상대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소비 이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드는 하반기에는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소비 이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IT 수요 회복 시점이 지연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가 내려간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