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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인맥관리⑬] 천년 기업을 만드는 임직원의 인맥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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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6 11:23 최종수정 : 2020-03-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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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인맥관리⑬] 천년 기업을 만드는 임직원의 인맥
중견기업 S사에서 기업인맥관리 솔루션에 대한 PT요청이 있었다. S사 K사장님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업무적으로 만난 사람들과 직원들의 인적 네트워크이 공유되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PT과정의 질의 응답에서는 참석한 임원과 부서장들이 전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사장님의 도입의지가 강하고 그 필요성과 기대효과는 너무 당연한 것이어서 반대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실무자와 도입절차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무시해도 좋은 사소한 사항들로 각 부서 직원들의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임직원들의 속내는 본인이 받은 명함은 사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행여 회사의 문제 해결을 위해 본인이 등록한 인맥에 게 쉽지 않은 부탁을 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염려가 강했다. 직원들이 적극 호응하지 않으니 결국 S사의 솔루션 도입은 진행과정에서 중단이 되었다.

H사에서는 인맥관리를 원하는 직원에 대해서 직원의 프라이버시 존중을 위해 외부서비스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직원이 관리하는 인맥을 회사가 알 수 없지만 성과가 있으면 결국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사용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첫 번째 질문도 본인이 등록한 인맥의 공개여부였다. 안심하고 활용하여 성과를 본 직원들도 꽤 나왔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동년배로 문명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위대한 기업인들이다. 천재성은 스티브 잡스가 더 높았다는 세상의 평도 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온갖 굴곡을 겪으며 사업에서도 부침이 컸고 결국 젊은 나이에 병을 얻어 일찍 세상을 떠났다.

반면에 빌 게이츠는 사업으로도 큰 성공을 했고 부인과 자선재단을 세워 인류 공헌을 지속적으로 하며 존경을 받고 있다. 이 위대한 기업인들의 운명을 바꾼 것은 바로 코칭이다. 빌 게이츠 곁에는 워런 버핏이라는 위대한 코치가 있었다. 두 사람은 코칭파트너로 사업뿐만 아니라 인생사를 상의해왔다.

천년 기업을 만드는 기업과 임직원의 윈윈전략

지난 칼럼에서 설명했지만 세계적인 SNS회사인 미국의 링크드인은 회사가 자발적으로 A급 인재의 인맥관리를 제도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A급 인재가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만나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결국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회사는 A급 인재를 통하여 회사에 유용한 네트워크도 형성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퇴사해서도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며 회사의 인적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9년에 교보문고 등에서 베스트셀러 10위안에 올랐던 도서 ‘천년 기업의 비밀’ 의 저자인 류호택 대표님을 만나서 물어보았다. CEO들이 기업의 정책고객, 이해관계자의 체계적인 관리와 임직원의 인맥관리 필요성은 알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사례는 많지 않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 답변으로 류호택 대표님이 든 예는 ‘CEO나 기업의 임원들이 고민을 상담해 올 때는 항상 천년 기업을 만드는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조언을 하면 답을 찾더라’

29세 때 와튼스쿨의 최연소 종신교수가 된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베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주제의 책인 ‘기브앤드테이크 (Give & Take) 에서 기버(Giver)가 사회에서 실패할 확률도 높지만 이기적인 사람(Taker)보다 50% 높은 실적을 올렸다는 사례를 설명하면서 성공한 기버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른 사람의 이익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익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는 ‘인간의 본성에는 두 가지 큰 힘이 있다. 하나는 자기 이익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에 대한 배려이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둘을 합친 하이브리드 엔진’이라고 했다.

모 금융기관의 회장님은 ‘타 금융기관이 경쟁자가 아니라 구글이 경쟁자’라고 했고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이 어떻게 성공했느냐?”라는 질문에 ‘성공의 제 1요인은 행운”이라고 대답했다.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뜻밖의 아이디어로 성공하는 기업이 다수 출현하는데 이를 평소 준비된 기업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세렌디피티’라고 한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우연한 소통을 늘리고 발견을 실행으로 연결하는 것을 ‘세렌디피티’가 발생하기 쉬운 경영환경이라고 한다.

CEO가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면 임직원의 발전을 위한 인맥관리를 지원하는 ‘기버’적인 실천이 ‘천년 기업의 주춧돌’을 놓은 ‘세렌디피티’’를 만드는데 일조하리라고 본다.

참고자료: 애덤 그랜트 저 ‘기브앤드테이크 (Give & Take)’, 류호택 저 : 천년 기업의 비밀

[윤형돈 인맥관리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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