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 연간 210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는데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 배경으로는 이자 수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데다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비이자이익의 적자폭이 감소한 게 주요인이 됐다.
여신과 수신 증가폭도 컸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과 수신 잔액은 각각 14조8803억원, 20조7119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수도 연간 기준으로 첫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객수는 2018년 769만명에서 2019년 1128만명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BIS자기자본비율(바젤I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 13.48%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에도 신용카드 모집대행 서비스 출시와 오픈뱅킹 시행 등 신규 상품과 서비스 확대,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흑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