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이 낮은 순위로 70%까지 지원하는데요. 지난해까지는 소득하위 20%까지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했고, 그 이상 70% 미만은 25만 3,750원까지를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올 1월 9일 법이 개정되면서 올해는 소득하위를 40%까지 올려서 최대 30만원을 지급하고, 내년에는 이 비율을 70%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162만명이 매월 소득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더 받게 됩니다.
Q2 :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나요?
기본적으로 65세 이상이어야 하고요. 노인들의 소득인정액이 매년 정부가 정한 소득선정기준액 이하인 분들 중에서 수급자를 선정합니다.
소득계산 기준은 자녀 등의 소득은 감안하지 않고 순수하게 노인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이나 재산만으로 계산하는데, 올해는 40% 이하 저소득자의 소득기준이 단독가구 38만원, 부부가구 60만 8,000원입니다.
올해 이 분들에게는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지급됩니다. 그 외 70% 이하 소득기준은 단독가구가 148만원, 부부가구가 236만 8,000원이어서 여기에 해당하는 가구도 소득수준에 따라서 최대 25만 4,760원까지 받게 됩니다.
다만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별정우체국연금 등 직역연금을 받는 분들과 배우자의 경우 예외가 있긴 하나 원칙적으로는 연금소득이 높다고 봐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Q3 : 소득을 계산하는 기준도 복잡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먼저 근로소득이나 임차료, 예금이자, 연금 등 모든 소득을 합하고, 주택이나 보유하고 있는 회원권 등 재산을 일정소득으로 환산합니다.
다만 이 소득을 100% 모두 소득으로 계산하는 것은 아니고, 근로소득은 기본공제를 한 후 70%만 반영합니다. 다만, 근로소득 중에서 노인들이 받는 일용근로소득이나 공공일자리소득은 소득금액으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6억원이 넘는 자녀의 집에 함께 살고 있는 경우에는 거주비용을 일정 소득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면 6억원 주택의 경우 월 39만원을 소득으로 간주하고 10억원인 경우에는 65만원을 소득으로 계산합니다.
Q4 :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등도 소득 환산을 할 텐데 어떻게 하나요?
주택이나 금융자산은 일정금액의 기본공제와 부채를 뺀 후에 연 4%를 소득환산률로 계산합니다.
다만 4,000만원 이상의 자동차나 골프회원권 등은 공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65세 이상의 노인 분들은 매년 소득하위 70%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기초연금 대상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