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적인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대응방안과 이후 경영안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보다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19 종합상황실'을 그룹과 각 계열사에 설치해 국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인류는 태초부터 수많은 자연재해 및 병균 바이러스와 싸움을 이겨내며 오늘날 발전된 인류 문화를 이뤄냈다"면서 "이러한 극복의 힘은 사람 개개인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이날 정 부회장은 협력사에게도 공문을 보내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 만회를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사태 정상화 후 협력사에 추가 손실이 없도록 노사 교섭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협력사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지원을 했다. 이어 피해지역 복구 등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원을 기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