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주식회사는 영국의 게임 개발사 엔데믹 크리에이션스가 2012년 출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유저가 전염병이 되어 전 세계 인류를 감염시키고 몰살하는 미션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모바일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사진=엔데믹 크리에이션스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인터넷 콘텐츠 관리, 단속, 인가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업계는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가 코로나19와 연관지어져 중국 정부를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판호'가 삭제의 이유가 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말한다.
최근 중국 앱스토어가 개발자들이 게임을 등록할 때 적는 판호를 강조하고 있으며 전염병 주식회사는 판호를 받지 않은 게임이다.
한국의 게임 개발사 중 중국 앱스토어에 판호 없이 자사 게임을 직접 올리는 이들이 인기, 매출 등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더라도 판호를 이유로 중국 정부의 조치에 따라 갑자기 제거될 수 있다.
개발사는 전염병 주식회사 게임을 두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을 얻어 개발했으며 유저가 공준 보건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배우게 유도하는 정교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저 등 또한 게임을 코로나19와 연결지어 제거하는 일은 지나치다며 중국 당국은 게임 제거 보다는 현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더욱 애써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