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27일 신세계건설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유지했다. 이는 계열사 공사 수주가 높은 점에 기인한다.
오유나 한신평 선임 애널리스트는 “2018년 이후 주요 계열공사 완공 등으로 해당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송산 그린시티 테마파크, 청라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주요 투자가 예정돼 1조원 내외의 계열사 공사 물량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통상업시설 공사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태경 한기평 수석연구원도 “계열 공사 비중이 높아 운전자본부담이 적어 재무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현금흐름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비계열 공사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조했다. 최근 신세계건설은 주택 브랜드 ‘빌리브’를 앞세워 대구 등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 물류 시장도 진출해 계열 중심의 수주 잔고 탈피를 진행 중이다.
권기혁 한신평 실장은 “2014년부터 신세계건설은 자체 분양 사업과 비계열 공사 수주가 늘어났다”며 “계열 공사 물량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이 유지되겠지만 비계열 공사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