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지역 소상공인, 의료현장에 대한 지원활동도 강화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5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노사 특별대책협의회'를 열고 위기극복을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 사업장 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사업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 여부 확인 강화,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 사업창 출입 관리를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사외재활센터, 문화회관 내 헬스장·수영장 등을 임시폐쇄키로 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소속 건물폐쇄 등 선제적인 조치도 취하기로 합의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시장 수요와 연동한 최대 생산 및 시장 적기 공급, 교섭기간 단축 등을 통해 협력사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완성차 품질 제고를 통한 물량 확대가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직결됨을 인식하고 ‘노사 공동 품질향상 대응팀’을 구성, 완성차 품질향상을 위한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 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을 진행하기로 하고, 추후 별도 노사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한다.
이밖에 의료현장의 혈액공급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국내 전 공장 헌혈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사가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