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올해 상반기 말 트로이온스(31.1g)당 1633달러로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며 “가격 흐름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단기 강세를 나타내다가 2분기 중 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현재 거래되고 있는 금 가격인 트로이온스(31.1g)당 1655달러는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구조적인 저금리와 경기둔화세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상반기 원유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항공유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고 산업 생산성 둔화로 인해 디젤 수요도 약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 원유 수요 감소를 반영해 올해 1분기와 2분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기존 추정 대비 각각 8.5%, 0.8% 하향했다”며 “상반기 WTI 가격을 조정함에 따라 올해 연간 WTI 가격 전망은 배럴당 59.1달러로 1월 추정 대비 2.2% 하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유가 전망을 하향했으나 여전히 하반기 상승국면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하반기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을 통해 세계 석유 수요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