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는 25일 대구광역시에 위니아세탁기(15kg) 100대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 의료기관과 가족 단위 격리대상의 위생환경이 중요해짐에 따라 전격 결정했다.
기증된 물품은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에 활용될 수 있도록 대구시 지휘하에 지역민들과 의료시설, 방역단체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증품인 위니아세탁기 15kg는 대용량으로서 집단시설에서 나오는 다량의 의류 세탁이 가능하다. 통세척 기능이 탑재돼 안전한 위생상태를 보존할 수 있어 코로나19 대응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25일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33명이며, 이 중 대구시 확진환자는 498명이다. 특히, 31번 확진자의 신천지 종교행사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확진자가 된 대구 서구 코로나 총괄 팀장이 본인이 신천지 교인임을 인정하는 등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임을 뒤늦게 알린 이들이 많아 확산의 양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는 “정부와 국민 전체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희망을 더 가지시길 바란다”며 “가장 상심이 큰 대구시민들도 각지의 응원에 힘입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