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Z플립. 사진=삼성전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에서 출시된 갤럭시 Z플립 초도물량이 최대 2시간 안에 매진됐다.
갤럭시 Z플립은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이동통신사 3사 물량 2만대가 출시 당일 모두 판매된 바 있다.
갤럭시 Z플립 첫 물량은 전작 갤럭시폴드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2만대는 갤럭시폴드 초도물량에 약 10배에 달한다. 해외 판매도 전작보다 늘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Z플립 흥행 요인을 가볍게 만들어진 새로운 폼팩터와 폴드 대비 저렴해진 가격경쟁력에서 찾는다.
갤럭시 Z플립 무게는 183g으로 갤럭시 폴드(276g)에 약 65% 수준이다. 접었을 때 크기는 가로x세로x두께가 7.3x8.7x1.7cm로 휴대성을 유지했다.
폴더블폰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는 점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Z플립 국내 출시가는 165만원으로, 출시 당시 240만원에 달하던 갤럭시폴드 보다 약 80만원 저렴해졌다. 함께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는 159만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업계에서는 Z플랩 올해 글로벌 물량을 150~2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확대를 위한 증산을 진행하고 있지만 하반기 갤럭시폴드2 출시를 앞두고 있어, Z플립의 절대적인 수량 자체는 다소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