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디지털 연구개발(R&D) 총괄조직인 디지털R&D센터에서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新)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있다.
2019년 4월 NH농협금융지주가 서울 서초구에 금융권 최대 규모(2080㎡) 디지털 특구로 설립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농협금융그룹과 스타트업 간 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다.
새로 만든 디지털R&D센터와 기존에서 확대 이전한 NH핀테크혁신센터라는 양날개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R&D센터에서는 그룹사인 NH농협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구축해 경쟁사와 2년 이상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오픈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독보적인 역량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농협 특화형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NH디지털 Challenge+’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NH농협은행 측은 “현재 ‘NH디지털 Challenge+’ 1~2기 총 60개 기업(300명)을 선발·육성하고 있는데 이들 중 스페이스워크, 에너닷, 단비아이엔씨, 탱커펀드, 시소앤팜토리, 알케미랩, 하이퍼퓨처스, 드림앤하비, 위티, 딥서치, 랑데부, 센디, 메이아이, 에스트렐라노바 등 14곳 기업의 AI 기술 활용 지원을 이행했다”고 전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NH농협은행 이대훈 은행장(사진 가운데)과 스타트업 대표 사고링크 송필재 대표(왼쪽), 학생독립만세 장윤석 대표(오른쪽)이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 NH농협은행(2019.06.19)
이미지 확대보기NH농협은행 여신기획부도 AI·IoT(사물인터넷) 기반 발전소 관리 서비스 기업인 ‘에너닷’과 협업해서 AI를 활용한 태양광 IoT 통합관리 모니터링 사업을 하고 있다.
농협금융그룹은 올해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라 금융, 농업, 부동산 등 분야에서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NH농협금융지주 측은 “‘NH디지털혁신 캠퍼스’가 미래 금융생태계의 중심이자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