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수상이유로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업계의 리더"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99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기아차 인수에 성공하고, 이듬해 현대차·기아차를 글로벌 5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그가 글로벌 각지에 생산거점 건설을 통해 유례없는 성장을 이어간 것은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를 바꾼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제철을 통해 철강 등 자동차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한 점도 업적으로 꼽힌다. 이밖에 정 회장은 '품질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각 생산공장에 표준공장 건설 시스템을 확립했다.
정 회장은 2016년 무렵부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2018년 장남 정의선닫기

한편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1939년 설립됐다. 매년 ▲명예의 전당 헌액 ▲올해의 업계 리더상 ▲자동차산업 공헌상 ▲젊은 리더십 및 우수상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모빌리티 혁신상을 추가했다. 이 가운데 '명예의 전당' 주요 수상자는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와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 벤츠 창립자 칼 벤츠, 혼다 창립자 소이치로 혼다, 토요타 창립자 키이치로 토요타 등이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7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