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출자자 위탁운용 출자규모는 △산업은행 6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200억원 △산은캐피탈 1000억원 △정부재정 500억원으로 총 8800억원이다.
이 출자 자본을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성장지원펀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벤처기업, 중견기업의 성장자금으로 공급된다. 또한 혁신 인프라 D.N.A.(Data·Network·AI)와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관련 기업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펀드 대형화와 민간 자율성 강화로 적극적 모험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 투자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3월 3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과정 및 리그별 경쟁을 통해 4월말까지 최대 20개의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펀드 규모 자율제안 방식을 도입해 운용 전략에 따른 펀드 대형화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VC 펀드 2개사를 우선 선정해 토종자본의 유니콘 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민간출자자의 출자확약서(LOC)를 30% 이상 확보한 운용사에 대해 리그별 1개사씩 우선 선정을 위한 심사기회를 부여하면서 민간자금 유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구간별 관리보수율 적용 등 타 민간출자자들의 보수체계를 고려해 민간자금 매칭이 원활할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주 보통주 투자 인센티브 개편으로 인한 모험자본 역할과 루키리그 확대로 인한 PE·VC 시장 조성자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의 시장진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한편, 2018 ~ 2019년 결성된 1차년도 성장지원펀드는 2조 94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바 있다. 4년의 투자기간에도 불구하고 2019년말 기준 1조 2200억원이 투자되면서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