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선수(왼쪽)와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쉐보레)
첫 고객 전달식은 차량의 특장점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전달하는 자동차 회사의 마케팅 성격이 강한 이벤트다.
이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소형SUV와 준중형SUV를 아우르는 차량인 점을 집중 부각했다.
회사가 명시하지 않았지만,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지엠이 6년만에 생산하는 신차라는 점과 정 선수가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도 묘하게 겹친다.
GM은 그간 군산공장 폐쇄 등 한국사업 의지에 대한 의심을 받아왔다. 6년만에 내놓는 트레일블레이저 성패에 한국지엠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찬성 선수는 "기존 차급을 뛰어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기술로 체급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매력의 격투기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은 "정찬성 선수는 끈질긴 도전정신과 앞선 기술로 매 경기 앞도하며 한국 이종 격투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차명 '개척자'에 걸맞게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든 셈"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