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수출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4.5% 감소한 623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르노삼성 판매실적이 반토막 난 데에는 77% 감소한 1930대에 그친 수출실적 때문이다. 이는 줄곧 '완성차 수출 꼴찌'인 쌍용자동차 1월 수출량(2096대) 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르노삼성 주력수출 차종인 닛산 로그는 83% 줄어든 1230대 수출에 그쳤다. 위탁생산 계약 종료 후 사실상 생산중단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르노삼성은 로그 후속 생산 차량인 XM3 유럽 수출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결과는 올해 2월말에서 3월께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단위=대)
이미지 확대보기르노삼성은 같은달 내수 시장에서 16.8% 감소한 4303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전체 10개 내수 라인업 가운데 클리오·SM3·SM5·SM7·QM3 등 5개 모델을 단종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QM6가 24% 늘어난 3540대로, 전체 판매량 가운데 82%를 담당했다. QM6는 엔진별로 LPG(73%), 가솔린(24%), 디젤(2%) 순으로 판매비중이 높았다.
SM6는 42% 줄어든 669대다. SM6 역시 판매량 가운데 57%가 LPG가 담당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내수시장에 새로운 주력 차량인 XM3과 SM6·QM6 상품성개선 모델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입차 캡처(2세대 QM3), 전기차 3세대 조에, 마스터 신규 모델 등 출시도 예정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