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이 같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화학 사업, 윤활유 사업 등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한 해 동안 석유 사업의 정제 마진 악화와 화학 사업의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으로 주력 사업들이 부진했지만 화학 사업에서 약 7천억원, 윤활유 사업에서 약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 사업은 매출액 35조8167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 ▲화학 사업은 매출액 9조5425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 ▲윤활유 사업은 매출 2조8778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 ▲석유 개발 사업은 매출 6687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계속되어 온 정제 마진 악화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신규 수주에 따른 공장 증설, 연구개발 확대 속에서도 2018년 연간 영업 손실 3175억원보다 소폭 개선된 영업 손실 3091억원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10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경영 실적이 악화되었음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은 물론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우선 주당 1400원의 기말 배당을 하기로 했다. 작년 7월 주당 1600원의 중간 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은 총 3000원이다. 이와 함께 5월초까지 약 5785억원을 들여 발행 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4,628,000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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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