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에 가장 먼저 출석한 사람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었다. 함영주 부회장은 오후12시10분경 관계자 8명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금감원 정문으로 입장했다. 기자들이 다가갔으나 함영주 부회장은 입을 다문채 서둘러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CEO 명운이 달린 제재심인 만큼 실무진들은 아침 일찍부터 금감원 1층 회의실에서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전 11시20분경에는 우리은행 관련 관계자들이 먼저 대기해 DLF 관련 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심시간이 지난 12시 30분 이후에 우리은행 관계자들이 빠져나간 후, 12시 56분경에는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과 하나은행 관계자들이 회의실에서 대기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도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실무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장경훈 사장은 오후1시13분경에는 제재심에 참석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10여분간을 대기하다 제재심 장소로 이동했다.
손태승 회장은 제재심 시작 오후2시보다 늦은 2시45분에 금감원 지하 1층 비상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황급히 올라갔다. 손태승 회장은 최종적으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을하지 않았다. 손 회장이 오기 전에는 김정기 집행부행장 등이 먼저 제재심 장소로 이동했다.
3차 DLF 제재심은 함영주 부회장 먼저 진행되고 있다. 함 부회장 제재심이 종료되면 손태승 회장이 진행하게 된다. 양측 모두 DLF 제재심 중징계 수위 낮추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