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즈먼은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을 통해서 깨닫는다’라고 했다.
▲이미지투데이
신문 기사가 계기가 된 축하 전화 한번이 맛있는 점심과 함께 선배님의 성공스토리에 공감도 하고, 예기치 않은 재난으로 어려움에 빠진 협력업체를 회사를 설득하여 지원했던 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회사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성과도 더 났다는 사례 등에 새삼 선배님의 능력과 품성에 존경심이 일었다. 선배님도 후배가 진심으로 경청을 하니 마음이 편하셔서 이후에도 자주 만나게 되는 기회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나도 좋은 경험도 전수받고 정보도 얻으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선배님의 인맥 네트워크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그 동안 인맥관리 컨설팅을 하면서 만난 CEO들의 인맥관리 실행의 키워드는 프로파일링으로 상대방의 최신 근황을 정확히 알고 만나야지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희로애락을 놓치지 않으면서 인간적인 유대를 지속하는 릴레이션십 유지와 열린 소개의 세 가지로 요약이 된다.
위의 사례처럼 승진 축하로 릴레이션십이 계속 유지가 되고, 만나서 경청을 하면서 선배님의 Hi-Story를 알게 되는 프로파일링이 이루어지고 자랑스러운 성과에 공감을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선배님의 네트워크에 진입하는 효과가 생긴 것이다.
사람들은 본인이 열심히 해서 성취한 일에 대해서 인정을 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지만 그렇다고 내놓고 자랑을 하기도 쉽지가 않다.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진정한 마음으로 축하를 하게 되면 친밀감이 생기고 그의 성공스토리를 경청하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이 열리는 접점이 만들어진다.
H보험회사는 직원들의 업무이동이 있더라도 고객과의 유대강화 유지에 누수현상이 없도록 인사이동, 부음뉴스를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통지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금요일 오후에 K부장이 퇴근하는 중 최근 거래 확대를 위해 정성을 들이고 있는 D기업 P상무의 빙모상이 SMS로 통지되었다. 담당임원인 P상무는 보험사들간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보험사 직원과의 만남을 무척 조심스러워해서 평소에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K부장은 부음메시지를 받자마자 장례식장으로 발길을 돌렸고 예기치 않은 조문에 P상무는 깜짝 놀라고 감사해하며 동석한 다른 부서의 직원들도 함께 인사를 시켜주었다. 일주일 후 P상무로부터 점심을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다. 고객을 인맥으로 만드는 인간관계의 접점이 만들어진 것이다
통상 금요일에 발생하는 부음뉴스는 토요일이나 월요일 조간에 기사로 실리는데 발인은 일요일이므로 알아서 연락을 해주는 관계가 아니면 놓치기 십상이다.
윤형돈 인맥관리 컨설턴트(기부링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