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팁핑은 상품을 구매할 때 광고보다 SNS에 올라온 사용자 후기를 신뢰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만든 서비스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현재 일평균 약 8만명, 최대 12만명이 신라팁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라팁핑에는 약 4만개 상품에 대해 15만건 이상의 상품평이 등록됐다. 4만개 이상의 리뷰가 다른 고객의 구매로 이어졌고 본인이 작성한 콘텐츠로 1억원 이상 매출을 발생시킨 회원도 30명이 넘는다. 한 회원은 약 2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안착을 발판 삼아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신라팁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글로벌 신라팁핑 중국어 서비스는 팁핑에 이미 누적된 15만건 이상의 상품평과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새로운 상품평을 중국어로 자동 번역해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신라팁핑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히 신라팁핑에서 중국어로 제공하는 소비자 후기는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신라팁핑에서도 '브랜드 위크'를 진행해 외국인 고객에게 덜 알려진 국내외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에스티로더 그룹, 로레알 그룹, 엘지생활건강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뿐만 아니라 밀크터치, 차앤박, 아임프롬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와도 브랜드 위크를 진행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면세점 앱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은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거나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라며 "글로벌 신라팁핑을 통해 K-뷰티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