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올해로 출범 30주년이 됐다. 1990년 LG25 경희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다양한 상품과 고객들을 찾아갔다.
1호점인 LG25 경희점은 순수 국내 브랜드 편의점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1호점을 시작으로 GS25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연 1990년 한 해 거래액 9000만원에서 지난 2018년 기준 8조원으로 약 9만배 급상승했다.
상품군의 질적 상승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상품군으로는 ‘카페25’와 ‘한끼스테이크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카페25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3년 새 4배 가량 판매고가 늘었다. 2016년 2250만잔을 판매한 카페25는 2017년 6400만잔, 2018년 9200만잔, 지난해 1억3000만잔을 팔았다.
GS25 측은 높은 가성비가 이런 성장세의 원인으로 꼽는다. 편의점 채널 특성상 편리한 접근성도 한 몫 한다. GS25 관계자는 “카페25는 전국 1만 점포 이상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 가까운 GS25에서 24시간 구매 가능하다”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아메리카노의 경우 1200원에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느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포장으로 원가 비용이 상승하고, 운영을 위해 수시로 봉지를 까서 추출 머신에 보충해야 하는 관리 상의 수고로움이 따른다”며 “그러나 전국 1만점 이상의 GS25에서 동일한 품질의 신선한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어렵게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4월 선보인 ‘한끼스테이크’ 시리즈가 출시 약 2년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 눈길을 끈다. 당시 부채살·채끝살 한끼 스테이크 2종을 출시한 GS25는 이후 ‘한끼오리통살스테이크’, ‘한끼연어스테이크’ 등 7종까지 상품군을 넓혔다.
특히 1인가구 비중이 높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GS25의 데이터사이언스팀이 한끼 시리즈 세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율이 가장 높은 상권은 원룸 주거 단지 및 오피스텔 입지로 확인됐다. 한끼시리즈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대 및 성별 구성비는 30대 남성이 17.8%, 20대 여성이 16.9%, 3위 30대 여성 16.2% 20대 남성 13.4% 순이었다.
김경한 GS리테일 축산상품 MD는 “한끼 시리즈의 인기는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 구조적 변화와 함께 '나'를 위한 소비를 일컫는 미코노미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30주년인 올해 GS25는 지역사회 필수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한다. GS25가 택배, 픽업서비스, 반값 택배, 스마일박스, 공공요금 수납, 하이패스충전, ATM, 마이크로모빌리티 배터리 교환 및 충전, 세탁물 연계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결제 대행 서비스, 커피 구독 경제 등을 제공하면서 1만4000여개 GS25는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점포를 총괄하는 Platform B/U(플랫폼 비즈니스 유닛)를 신설, 부문 통합을 통해 미래 시너지를 창출하고 업계를 초월한 무한 경쟁에 선제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GS25 임직원은 지난 30년간 함께 해준 고객, 경영주, 협력사에게 감사드리고, 2020년 GS25 출범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포함 ‘진심’을 담아 보답해드리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상생지원, 차별화된 상품력과 서비스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매출 초격차’, ‘점포 수익성 강화’의 새로운 30년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