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753만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지난 1일 제시했다.
지난해 판매 목표치(760만대) 보다 약 6만대 가량 낮은 수치이며, 지난해 실제 판매량(719만3000대)에 비해서는 5% 가량 높여 잡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해 글로벌 시장 수요둔화세 전망과 중국·유럽 등 환경규제를 고려하면 여전히 공격적인 판매목표라고 본다.
특히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는 내수 판매목표는 보수적으로 설정한 반면 해외 판매는 예상을 뛰어 넘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위=천대)(자료=현대차)
현대차의 자신감에는 이달 미국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와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제네시스 GV80 등 신차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위=천대)(자료=기아차)
핵심시장은 지난해 진출한 인도다. 기아차는 지난해 시장에서 호평받은 소형SUV 셀토스에 더해, 올해 전략형 소형SUV와 미니밴 카니발 출시를 통해 볼륨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보다는 기아차 목표치가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수 개소세 종료, 중국 부진 지속, 유럽 규제 등이 우려된다"면서 "신차 효과 지속여부가 관건"이라고 예측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