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시애틀 전경./ 사진=하나금융투자
이번 인수는 하나금융투자와 롯데호텔의 공동 투자로 진행됐다. 인수가는 1억7500만달러(한화 약 2040억원)이다. 롯데호텔이 내년 6월부터 ‘롯데호텔시애틀’의 간판을 걸고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9월 20일 롯데호텔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롯데호텔과 ‘글로벌 호텔체인 확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쉽 MOU’를 전격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유명 글로벌 호텔그룹들이 사용하는 호텔경영위탁계약 방식을 채택해, 직접 매입하던 이전 방식과 다르게 자산 경량화(Asset Light) 전략으로 금융구조를 설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런 시스템 구축을 통해 향후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약 20km 거리에 위치한 롯데호텔시애틀은 44층 높이의 빌딩 1층부터 16층까지 총 189실의 규모이다. 산업 디자인계의 전설로 불리는 프랑스의 스타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이 인테리어를 맡았다.
또한 연회장으로 활용되는 3층 규모의 별관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자르(Beaux-Arts, 아카데믹한 고전주의) 스타일의 교회 건축물로 격조 높은 공간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각종 이벤트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애틀 다운타운 및 인근 지역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들의 본사들과 애플, 디즈니, HP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오피스가 인접해있어 롯데호텔이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서의 홍보효과도 자연스럽게 누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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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