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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페이스리프트, 계약 5만대 돌파…"40대 공략 주효"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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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23 14:41 최종수정 : 2019-12-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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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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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40대 새로운 수요 공략을 위해 과감한 변화를 단행한 '더 뉴 그랜저'가 초반 성공가도를 달리는 모양새다. 현대차가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23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자사 미디어채널 HMG저널을 통해 '더 뉴 그랜저'가 11월4일부터 12월20일까지 총 계약건수 5만2640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 뉴 그랜저는 11영업일간 3만2179대가 사전계약되며 기존 그랜저IG(14일, 2일7491대)가 세운 국내 자동차 최대 사전계약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날 현대차가 밝힌 더 뉴 그랜저 계약대수는 이같은 초반 흥행 돌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고객층이 젊어졌다는 점을 적극 부각했다.

(출처=HMG저널)

(출처=HMG저널)

이는 더 뉴 그랜저 외장컬러 선택 비중에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주 구입층이 50대 이상 장년층인 준대형세단은 다소 보수적일지라도 중후한 멋을 지닌 검은색 컬러가 단연 인기가 높다.

더 뉴 그랜저 외장컬러는 '미드나잇 블랙'이 30.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올해 1~10월 판매된 그랜저IG의 미드나잇 블랙 선택비중(39.5%) 보다 8.8%p나 줄어든 수치다. 대신 화이트 크림(24.4%), 녹턴 그레이(20.2%), 블랙 포레스트(13.8%), 글로윙 실버(5.1%), 옥스퍼드 블루(3.7%) 등 다양한 컬러 선택 비율이 늘었다. 더 뉴 그랜저에서 새롭게 선보인 블랙 포레스트(녹색계열 검은색)가 4번째로 많이 선택받았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신형 그랜저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다는 점은 지난달 사전계약에서도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다.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자(3만2179명) 가운데 30대와 40대는 21%, 31%로 기존 그랜저IG의 올해 판매량과 비교해보면 각각 3%p씩 늘었다.

현대차는 "젊은 중년 세대 '영포티'를 타겟 고객층으로 설정한 전략이 적중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출처=HMG저널)

(출처=HMG저널)

이밖에 파워트레인 선택비중은 2.5가솔린(43.6%), 하이브리드(32.1%), 3.3가솔린(12.4%), 3.0LPi(11.9%) 순이었다.

트림별로는 중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가 34.8%로 가장 많았고, 최하위 프리미엄이 31.8%, 최고급 캘리그래피 29.7%였다.

첨단기능 선택은 스마트 무선충전 시스템(87.2%)을 대부분 선택했다. 더 뉴 그랜저에 최초 탑재된 '전방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항차(FCA-JT)'와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각각 77.3%, 64.5%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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