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디램의 고정가겨 반등을 통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오른 12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 4분기 디램과 낸드(NAND) 비드 그로스(bit growth)는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5.3%, 10.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낸드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기존 추정치를 8.2% 웃도는 4111억원을 예상한다”며 “이는 서버 디램과 그래픽 디램 고정가격이 예상보다 일찍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12.9% 상향한 29조2000억원과 7조1000억원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서버 디램에 대한 수요가 외국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중국이 100만개의 기지국 투자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통신사들의 서버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차 디램 사이클이 과격한 공공 클라우드 사이클이었다면 2차 사이클은 수요처가 확대되지만 학습효과가 있다”며 “가격 상승폭은 작지만 상승 기간은 훨씬 길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