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연말 메모리 재고 축소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중장기로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 낸드(NAND) 가격 상승 지속 및 디램(DRAM 가격 하락폭 축소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상향한 1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어 연구원은 “최근 서버 중심의 디램 수요 증가가 PC와 모바일향 디램 우려감을 해소시키면서 가격 반등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내년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135% 오른 30조1000억원,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내년 디램 출하량을 기존 추정치 대비 상향 조정했다”며 “낸드 또한 가격을 기존 추정 대비 1.5%포인트 상향하면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는 순수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서 메모리 업황 개선 시기에 주가 레버리지가 존재한다”며 “올 4분기 낸드 가격 상승 및 디램 가격 하락폭 축소를 기점으로 연말 메모리 재고 축소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중장기로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