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벤처투자플랫폼 '넥스트라운드 2019 클로징' 행사에서 산업은행 정재혁 팀장이 3년간 넥스트라운드 성과와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12월 11일 서울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넥스트라운드 2019, 클로징(NextRound 2019, Closing)' 행사에서 산업은행 정재혁 팀장은 올해 국내 10곳에서 개최된 '넥스트라운드'의 지역 특색을 살린 포스터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8월 출범한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으로 벤처투자를 위한 연결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2월 말 기준으로 3년새 누적 325회의 IR(기업설명회) 라운드가 진행됐고, 1171개 스타트업이 IR에 참여했다.
이중 249개 벤처기업이 총 1조4503억원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 '야놀자', '직방', '마켓컬리' 등이 거쳐가 성공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누구나 시작은 벤처였다"를 모토로 한 '넥스트라운드'는 핵심 가치로 "연결을 위한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수도권-글로벌, 그리고 스타트업-중소/중견-대기업을 연결한다는 얘기다.
올해는 특히 지역과 글로벌이 화두였다고 소개했다. 실제 산업은행은 지난해 4회 개최한 지역 스페셜라운드를 올해 각 지역별 거점 도시 중심으로 연간 10회로 확대했다.
실제 올해 제주를 시작으로 춘천, 울산, 여수, 아산, 부산, 전주, 대덕, 포항, 경남으로 지역 라운드가 이어졌다.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도 이날 행사에서 "2019년은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페셜 라운드를 확대했다"고 짚으며 지역 벤처의 중요성을 강조키도 했다.
산업은행은 내년에 '넥스트라운드 시즌5'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로벌의 경우 아세안(ASEAN), 미국 실리콘밸리, 가능하면 유럽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해외 스타트업을 한국에 초청해서 국내 투자자와 연결의 장 역할도 하기로 했다.
또 지역 소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이라는 질적 지원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역 유망 기업을 발굴해서 서울로 불러들이고 투자자와 대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차원에서 온라인 '넥스트라운드' 플랫폼도 내년 중 계획 중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